대림산업 유공등 석유화학업계가 경기회복에 맞춰 내년에 매출목표를
대폭 높이고 투자를 크게 늘리는등 공격적 경영을 본격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 석유화학부문은 주력품목인 스티렌모노머
(SM)와 방향족의 국내외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
의 1조1백억원(추정치)보다 18.8% 늘어난 1조2천억원으로 잡았다.

유공은 지난90년 투자자유화이후 올해 처음으로 5백억원상당의 순익
을 낸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순익목표도 2천억원수준으로 늘려잡았다.

유공은 경기회복에 맞춰 내년에 총 1천억원을 들여 각 연산 10만t규
모의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공장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기초유분을 장기적으로 안정조달하기 위해 연산 40만t규모인 기
존 제2나프타분해공장을 개보수,연산능력을 45만t상당으로 늘릴 계획이
다.

한화종합화학은 올해 이룩한 흑자반전을 계기로 내년에는 확대경영을
본격화,매출을 1조5천억원으로 올보다 3천억원 늘리고 순익도 8백억원
으로 2배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옥탄올 휘발유옥탄가향상제(MTBE) PP공장등을 잇따라 착공하
는등 경기활성화에 대비한 투자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내년 경기가 전반적으로 올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매
출목표를 올해의 6천4백억원보다 17.1% 증가한 7천5백억원으로 설정했다.

대림은 주력품목인 HDPE(고밀도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등 합성수
지 가격이 t당 9백달러선을 유지할것으로 보고 순익목표를 올해의 2배인
6백억원선으로 높였다.

호남석유화학도 경기회복에 맞춰 매출을 5천3백억원으로 17.7%,순익을
5백억원으로 1백% 각각 늘려잡았다.

현대석유화학은 동남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유럽 미국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내년에 올보다 11.1% 늘어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
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