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대한통상압력 파고가 내년초부터 거세질 전망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보고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내년
상반기중 한국산 중대형컬러TV와 전자레인지 비디오카세트 글루타민산 VTR
굴삭기등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개시,이들 상품의 대유럽수출에 상당한 타격
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EU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의 반발로 조사개시여부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던
한국산 VTR과 그 부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내년 1~2월중에 개삭할 예정이
다.

이와함께 EU집행위원회는 최근 역내 굴삭기제조업체가 한국산에 대한 반덤
핑제소 위협을 가하고 있는것과 관련,내년 1월20일 한국산 굴착기에 대한 반
덤핑제소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독일 프랑스등 유럽연합국가들이 우리나라의 대우및 현대 삼성등
을 반덤핑혐의로 공식 제소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산굴삭기의 수출가격인상을
유도하기위해 EU집행위에 반덤핑제소 위협을 가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이밖에 한국산 전자레인지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거의 마무
리짓고 내년초 반덤핑자문위원회에 조사결과를 보고,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
할 계획이며 한국산 비디오카세트테이프에 대한 반덤핑조사의 일환으로 현장
검증을 내년 2월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