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위해 로고변경을 포함한 대대적인
"모습바꾸기" 작업을 추진중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의 로고와 마스코트 교체를
포함한 CI(기업이미지통일)작업과 함께 자회사의 로고까지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전자회사를 하나의 이미지로 통일,본격적인 금융그룹으로 태동
한다는 선언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리스,전산시스템등 12개에 이르는 자회사의
로고를 통일하고 사원뱃지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이 거느린 신용금고는 공개매각 대상인 부국 한성을
빼고도 국민(서울) 국민(부산) 전남(광주) 제일.영남(대구)등 5개가
있다.

특히 이들 7개 산하신용금고 명칭에 "국민"이 들어가게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영남금고를 "영남국민"식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름을 통일함으로써 고객인지도를 높이고
사원들에게 소속감을 불어넣기 위해 현재 작업을 추진중"이라며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와 함께 증권.보험업에 대한 진출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하고 있다"고 밝혀 금융전업그룹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