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내년도 매출목표를 2조2천억원으로 잡고,유통업계 최초로
2조원 시대를 개척한다.

22일 롯데백화점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추정실적보다 22% 늘어난
2조2천억원으로 확정하고 이와함께 신업태 참여를 본격화하기로하는등
내년도 경영전략을 밝혔다.

롯데는 올해를 2000년대 매출10조원 달성을위한 백화점 세련화및 신업태
참여의 해로 설정했다.

신업태는 할인점을 시작으로 회원제 창고형클럽 아웃렛 전문점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며 우선 백화점내에 시험매장을 개설 운영하는 한편 내년중
에 서울근교에 3천-4천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오픈할 구상이다.

이를위해 우선 26일 잠실점과 월드점에 창고가격코너를 설치,운영한다.

잠실점에는 지하1층과 6층에 2백평,월드점은 지하1층과 1층에 1백평 규모
로 열며 지하매장에서는 1차식품과 공산품을,지상층에서는 유명브랜드 의류
를 상설할인판매한다.

이와함께 내년1월 5일에는 본점에 1백평,영등포점에 1백50평,청량리점에
1백50평 규모로 설치하며 내년말 오픈하는 부산 서면월드점에도 1천평 규모
로 창고가격코너를 만들 계획이다.

이코너는 판매마진을 6%로 책정,소비자 판매가격을 30-70%로 할인하는등
신세계의 할인점보다 싸게 판매할 계획이며 기존 할인점의 불편을 개선해
소량 묶음 판매한다.

대신 기존 식품매장과 같은 방식으로 진열하고 판매인력을 배치하는등
할인점과 같은 셀프서비스나 창고형 매대를 설치하지않는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된 편의점 사업은 세븐일레븐
점포망을 현재 80개에서 95년말에는 1백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의 주요 경영전략방침으로는 세련화를 세우고 친절 청결등 상행위의
기본이 되는 원칙들을 철저히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며 이밖에 현금구매
대량구매등의 확대,다점포화에대비한 전산화 국제화 의식개혁등 7대 중점 추
진전략을 설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