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서로 다른 완성차 업체가 같은 부품을 공동으로 쓸 수 있는
품목으로 오일필터 안전밸트 브레이크패드등 30개를 선정,내년부터 자동차
부품 공용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21일 "자동차부품 산업발전전략"을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의
생산과 수출규모를 현재 10조원과 6억달러에서 오는2000년 각각 25조원과 30
억달러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이같은 방안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상공자원부는 자동차 부품공용화 대상품목으로 <>엔진관련 부품 9개 <>전
기.전자부품 13개 <>구동.현가관련 부품 5개 <>내장용품 3개등 총30개 선정
하고 앞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완성차 업체내의 차종간 부품 공용화 비율은 내년 20%에서 오는 97년
40%수준으로 높여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부품업체의 전문화를 제고키로 했다.

또 스스로 설계까지 할 수 있는 부품업체인 승인도업체나 부품독자개발 업
체를 중심으로 부품의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부품업체에서 애프터서비스
(A.S)부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 인근지역엔 1백80만평의 계열별 자동차 부품단지를 조성하고
오는2000년까지 신규로 필요한 기술.기능인력 7만3천여명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자동차부품기술 훈련원을 설립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자동차 부품업체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현재 5%수준
인 부품업체의 공개비율을 오는2000년 40%수준으로 높여 내부자금조달을 확
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가격경
쟁력은 선진국(1백 기준)대비 현재 1백10에서에서 오는2000년 1백30으로,품
질경쟁력은 80에서 1백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상공자원부는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