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묘목의 장기저장기술,다기능 정밀직파기,청결영양미 생산을위한 미
곡도정기계,절화선별기 등 2백85개 과제가 금년도 농어민현장 애로기술
개발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14일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에 대응해
올해부터처음으로 정부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현장애로기술 개발사업에
8백61개 과제가 신청,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정밀심사를 거쳐 2백85개사
업을 사업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들 사업에 대한 지원비로 평균 6억6천5백만원씩 모두
1백89억6천만원을 농특세예산 등에서 이미 확보했으며 연내에 개발담당
자들과 사업용역계약을 체결,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가 선정한 2백5개 과제 가운데 분야별로 보면 생산기반분야가
85건으로 가장 많고 유통가공 67건,기계시설 32건,생활환경 21건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5개로 가장 많고 충남 21개,경북 18개,서울 15
개 등의순이었으며 농림수산부에 직접 신청한 것도 38개에 달했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과제 80개는 채소가 31개로 가장 많고 축산
12개,과수 10개,화훼 7개 등이다.

사업대상과제 선정절차를 보면 산.학.관.연으로 구성된 협동연구팀이
각 시.도에 신청하면 농림수산부내의 농림수산기술평가협의회에서 타당
성을 검토하고 농수산기술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농림수산부에서 최
종 선정한다.

사업대상 선정기준은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을 추진중인 과제나 부분중
복과제는대상에서 제외하고 사업추진을 통해 곧바로 실용화,산업화 가능
한 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는 현장애로기술 개발을 위해 농특세 예산에서 이미
3백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현장애로 기술개발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응애 구제약의 개발에 관한 연구(책임연구자 한국과학기술원 한호규)
<>과수묘목의 장기저장기술(고려대 이창후) <>주요수입 생약제 품질평가
및 자급생산기술개발(동덕여대 도상학) <>자연농법을 위한 종합적 체계수
립에 관한 연구(동국대 김경제) <>방조제를 이용한 어장환경조성 기술개
발연구(군산대 김용호) <>재래돼지의유전자원 보존 및 농가소득원 개발에
관한 연구(건국대 한상기) <>양돈장에서 진단가능한 돼지 흉막 폐렴의 진
단법(바이엘 동물의학연구소 예재길) <>백세미 삼계탕가공산업발전과 수
출증대를 위한 기술애로 타개방안(한국농축수산유통연구원 김승재)<>박피
연근의 갈병방지(전남대 은종방) <>청결영양미 생산을 위한 미곡도정기
계의개발(전남대 정종훈) <>다기능 정밀직파기(서울대 김경욱) <>절화선
별기(순천대 배영환) <>축산폐수처리 및 재활용 연못 시스템 개발(전남대
양홍오) <>수출돈육 생산단지의 분뇨처리시설 표준화(한국육류수출협회 김
강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