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은행 한국지점은 지난달 중국상해와 대련 북경, 홍콩 대만지점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환황해거점전략회의 창립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의 주제는 "아시아지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에 대한 영업활동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였다.

아시아각국에 분산돼 있는 지점들의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다른 은행보다
경쟁력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도쿄은행관계자들은 중국등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지점을 중심으로 환황해거점 전략회의를
매년 두차례씩 갖자고 합의했다.

도쿄은행 한국지점(총지배인 오쿠마히카루)은 아시아지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에 대한 영업을 올해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11월 김창렬부지점장을 팀장으로한 아시아업무추진데스크를 구성한
이후 아시아지역지점간 협력체제구성을 추진해 왔다.

환황해거점전략회의가 지난달 창립된 것도 아시아업무추진데스크의 활동
결과였다.

도쿄은행한국지점이 올해 아시아지역에 진출했거나 진출계획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모두 21건에 1억2천만달러규모.

현지진출기업이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한 신디케이트론과 프로젝트파이낸스
현지자금조달등을 도쿄은행이 맡았다.

도쿄은행은 외국환전문은행으로 출발해 국제감각이 뛰어난데다 직원수도
외국인(1만5천명)이 일본인(6천명)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국제화된 은행.
조직에서도 일본내 지점수는 37개인데 반해 해외지점및 현지법인은 3백66개
(94년7월기준)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지점을 두고 있는 도쿄은행 한국지점은 아시아지역에서
한국기업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기업금융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은행은 이와함께 기업대출보다는 주식수탁(커스터디)업무 파생금융상품
외환업무등 비이자수익업무쪽으로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