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향기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경동시장에 가면 시중보다 40-50%는 싸게 각종 국산차를 살 수 있다.

호박차는 노인들의 이뇨작용을 돕고 대추차는 안정과 소화에,마차는
위장이 나쁘고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차는 감기에 좋다. 생강차와 쌍화차도 겨울철에
몸을 훈훈하게 만들어 감기 몸살에 좋다. 두가지를 함께 마시기도 한다.

설록차는 지방을 줄여주고 머리를 맑게 한다. 학생들에게 권할 만하다.

영지차는 혈액순환제 역할을 해서 노인들에게 좋고 감잎차는 고혈압환자
나 임산부에게 좋다.

율무차는 여드름을 없애고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어느 차라도 포도당이 있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다고 중앙인삼의
김처준씨(58)는 말한다.

시세는 호박차가 kg당 2천5백원선,티백은 30포들이가 1천5백원정도다.

대추차는 1병에 2천5백원. 마차는 kg당 2천5백원,티백은 30포들이가
1천5백원. 당뇨에 좋은 치커리차는 숭늉처럼 끓여마시기도 하는데
4백g에 5천명,8백g은 8천원이다.

유자차는 유자를 썰어서 설탕으로 재운 유자청이 많이 나간다.

2kg에 1만2천원, 1kg에 6천원. 생강차는 kg에 2천원,쌍화차는 2백40g
짜리 1병이 2천5백원. 설록차는 1천원-1만원정도인데 어린 새순을 따서
말린 것이 고급이고 향기가 좋다.

시중에서 3만원짜리인 세트도 2만4천원정도면 살 수 있다.

영지차는 25티백이 1천원,1백20티백은 5천원. 감잎차는 50티백짜리가
고급으로 2천5백원,90티백짜리는 3천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