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9일 원종섭전무를 경영지원및 당분유사업총괄부사장으로,백운호
전무를 종합연구소및 제약사업총괄부사장으로 승진임명하는등 계열사 제일냉
동식품을 포함한 총23명의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제일제당의 이번인사는 삼성그룹으로부터의 인적분리작업을 매듭짓고 명실
상부한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이학수전대표이사 부사
장등 9명의임원이 최근 삼성그룹으로 복귀하면서 생겨난 자리를 모두 내부인
사로 승진,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무와 상무급이 맡아왔던 본부장직책을 이사급으로 이양하고 9명의 부
장을 이사보로 발탁함에 따라 임원진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조직의 컬러도
젊어지게됐다.

제일제당은 전체임원 43명의 절반을 넘는 숫자가 새인물로 채워진 이번인사
로 삼성그룹과의 인사교류를 완전단절하게 됐으며 이로써 손경식대표이사회
장이 회사운영전반을 총괄지휘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