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계열인 동신제지(대표 백성하)가 독일 펄프사인 로젠탈펄프사를
인수했다.

2일 이 회사는 캐나다 현지법인인 신호캐나다를 통해 독일 튀링겐주에
있는 로젠탈펄프사를 인수키로하고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인수금액은 2천1백만독일마르크(1백5억원)이며 인수합병전문사인 캐나다
머셔사가 70%의 자본으로 참여하고 신호캐나다가 30%를 투자키로했다.

회사측은 인쇄용지원료인 아황산펄프및 특수지용으로 쓰이는 용해펄프등
원자재를 원활하게 공급받기위해 펄프회사를 인수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로젠탈펄프사는 구동독 국영기업으로 30만평의 공장에 연간 15만톤의 각
종 펄프생산능력을 갖추고있다.

신호측은 98년말까지 캐나다 머셔사와 공동으로 설비및 환경개선분야에
4백75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펄프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호그룹은 이번 독일펄프사의 인수와 기존의 태국신문용지공장,독일의
드레스덴페이퍼등 해외펄프및 제지공장의 확보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