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기공(사장김재복)이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산업용로보트사업을
강화한다.

기아기공은 25일 일본 가와사키(천기)중공업과 32비트급 최신형 산업용
로보트 3개기종에 대한 기술을 도입키로 합의,가와사키중공업의 본사인
신고베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아기공이 이번에 기술을 도입하는 기종은 가와사키중공업이 올해 주력
기종으로 개발한 6축 수직다관절 용접및 핸들링로보트인 UX시리즈 3개기종
으로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 로보트들은 산업용 로보트의 고기능화 콤팩트화 고속화 동작범위확대및
경량화추세에 맞춰 설치면적과 회전부의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였으며 동작
속도를 종전 기종보다 30% 늘리면서도 중량은 15%정도 절감시킨것이 특징
이다.

그동안 16비트급 산업용 로보트를 제작해왔던 기아기공은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수준을 한단계 높일수있게됐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는
내년부터 연간 1백5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있을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