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는 육류수입업자다. 육류를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한다.

수입대금으로 지불할 달러를 일정한 수준으로 확정하고 싶다.

예컨대 달러당 1백45엔,또는달러당 8백원으로 정해두고 싶다고 하자.

달러가격이 변해 A기업이 정한 수준이상으로 비싸질 경우 채산성이
나빠질수있어서다.

이런 경우 활용할수있는 방법은 옵션매입,선물환예약, 달러콜옵션매입
및 달러풋옵션매각등 세가지가 있다.

첫째 옵션매입은 달러를 살수있는 콜옵션을 매입하는 것이다.

일정액의 수수료를 주고 만기일에 행사가격으로 달러를 살수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로인해 만일 시장에서 달러값이 강세를 보여 행사가격이상으로 오를
경우 행사가격대로 달러를 살수있게 된다.

수수료와 행사가격을 합한 수준을 채산성을 맞출수있는 수준으로
정하면 된다.

둘째 선물환예약이다.

예컨대 6개월후 달러를 달러당 일정한 수준으로 살수있는 선물환을
미리 예약해놓는 방식이다.

선진국의 경우이지만 선물환예약을 할때는 수수료등의 부담이 없다.

다만 한번 예약을 체결하면 그후 환율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예약한
선물환을 변경시킬수 없다.

그러나 환율을 고정시킴으로써 향후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피할수는
있다.

세번째 달러콜(매입)옵션을 사고 동시에 달러풋(매각)옵션을 파는
방법이다.

달러콜옵션을 사면서 내는 수수료와 달러풋옵션을 팔면서 받는 수수료를
같게 하면 비용은 들지않는다.

그대신 A기업은 채산성을 맞출수있다고 판단되는 일정한 수준에서
달러를 살 수있다.

그수준은 달러콜옵션의 행사가격과 달러풋옵션의 행사가격사이다.

달러콜옵션의 행사가격을 달러당 1백45엔,달러풋옵션의 행사가격을
1백38엔이라고 한다면 두가격범위가 A기업이 달러를 살수있는 수준이
된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