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노무사사무소등을 나와 8천만원을 갹출,한데 뭉친 데는 남다른
생각이 있었다.

현장을 뛰며 중소기업들의 경영혁신과 국제화를 돕자는 순수한 동기
에서였다

최근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부도가 창업을 앞당긴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회사는 젊지만 노련한 업무처리가 강점이다.철저한 현장중심의 지도를
수행하고 있다.

노무사의 업무가 변호사 경영지도사등과 상당부분 중첩되는 만큼이들과는
차별화해나가고 있다.

6명모두 한국표준협회 기계공업진흥회등의 지도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4명은중진공 전문가 풀제회원으로 있어 중소기업 지도에 별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근덕대표는 우리노동법률사무소,나승우대표는 외국어학원을 경영한
경험을 갖고있다.

이대표의 경우 월1천만원이상의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마다
하고 우리나라에도 선진국형 노무전문기업을 키워보겠다는 생각에서
이사업에 나섰다.

내년께 연구소 출판사도 설립할 계획이어서 집을 팔겠다는 각오이다.

2명의 여성노무사는 산재등 섬세한 업무를 전담처리하고 있다.

꾀까다로운 업무는 교수 변호사 회계사등 7명의 자문위원을 통해
해결해주고 있다.

업무시작 1개월 남짓만에 노조 회사 10여군데씩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회원사및 일시요청업체에게 노동사건대리 노동법관련업무 경영조직및
인사노무관리집단적노사관계컨설팅 노무관리진단 교육훈련업무등을
6명이 각각 전담 수행해주고있다.

이회사는 사업확장을 위해 향후 2년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과외로 벌어들이는 모든 수익의 절반은 회사몫으로 정해두고 있다.

학원 노동법강사로과외활동을 하고있는 이대표와 수석합격자 김현배
노무사도 수입중 절반은 회사에 유보시키고 있다.

회사측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기 위한 첫 작업으로 다음달 충주에
지원을 두고 노무사수도 30명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개업중인 노무사가 1백30명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진출
외국컨설팅업체들에 대응할수 있는 거대조직이 되는 셈이다.

내년상반기께 노조 50개,회사 1백개를 회원으로 끌어들여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겠다는 것이 젊은 컨설턴트들의 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