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의 일본시장진출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적풍토에 맞는
장인정신의 확립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도쿄경단연회관에서 열린 주일한국기업연합회(회장안종원쌍용저팬사장
)창립1주년기념세미나에 참석한 이수철삼성저팬사장은 대일시장진출 무엇이
문제인가 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사장은 "한일간 경쟁력의 근본적인 차이는 장인정신에서 생겨난다"고 분
석하면서 "한국적 장인정신의 개념을 정립하는 한편 기업인 근로자 모두가
이를 긍지로 생각하는 경영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이와함께 대일무역적자개선을 위해서는 한국정부도 일본기업의 투
자나 기술이전에 대해 보다 과감한 개방정책을 펴야 하며 단기적인 수량적접
근보다는 산업의 질적고도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사장은 일본측에 대해서는 "아시아의 발전없이는 일본의 발전도 없다"고
전제하면서 "자본재산업의 대한기술이전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일한국기업연합회는 일본에 진출해 있는 3백13개 한국기업이 양국간 경
제협력촉진및 정보교환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창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