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스화장품은 상품기획 개발 홍보 마케팅등 경영정책수립에 코너점주들을
참여시키는 "패널처"제도의 운용에 들어갔다.

에바스가 이달부터 운용하는 패널처제도는 경력10년이상의 코너점주들을
선정,정기모임을 통해 이들의 아이디어를 회사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에바스는 6개월 단위로 패널처를 교체한다는 구상으로 우선 강남 강북
신촌 남대문 명동등 지역별로 7곳을 선정,지난10일 호텔신라에서 첫 모임을
가진 결과 성과가 좋아 앞으로 1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패널처는 신제품 개발시 소비자및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대변하고 신제품
품평및 반응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또 용기및 패키지 개발,광고및 홍보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마케팅전략
의 자문을 통해 소비자와 에바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된다.

현재 장업계에선 태평양이 서울시내 9개 코너점을 모니터점으로 운용,시장
조사등에 활용하고 있으나 정기모임을 갖는 의견수렴제도는 이번에 처음 시
도되는 것이다.

이회사는 매달 1번 모임을 가지는것을 원칙으로 마케팅 상품개발 홍보 판
촉 등 팀장들과 코너점주들이 의견을 교환키로했다.

에바스는 이들 패널처에 신제품무상지원이나 출장비지급등 인센티브를 제
공키로 하는한편 이제도를 앞으로 확대운용해나갈 방침이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