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의 국제화를 위해선 자동차 수출확대와 함께 수입개방을
조화시켜 나가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자동차공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자동차 산업의 국제화 전략"이란 세미나에서 미국 미시간대
마이클 플린교수는 "세계자동차산업의 국제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플린교수는 또 "한국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직면하게될 도전으로 <>품질
개선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증대를 들고 이를 위해선 해외현지로
부터의 부품조달비율을 높여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이종대기아경제연구소장도 "국내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선진국뿐아니라 개도국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이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아세안지역 국가들과의
산업협력을 중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장은 또 "현재 한국자동차 산업은 소형승용차를 제외하고는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소형승용차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대형 자동차부문에서 선진국과의 공동연구개발등 수평적인
협력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장은 이밖에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의 해외동반진출 <>선진국들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의 세계화현상을 단기간내 달성하는 국제화전략
<>독자적인 기술력과 국제경영능력의 확보등을 한국 자동차산업의 과제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