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5월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 미국및 유럽업체들의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사장단회의 결과,참가신청서를 이미 제출한 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 "빅3"의 참가를 허용하고 유럽업체와의 형평을 고려해 유
럽업체도 참가할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곧 유럽자동차생산자협회(ACEA)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업체및 부품업체들을 포함,미국의 빅3
와 유럽의 6~7개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측은 내년 서울모터쇼는 국내업체들만 참가토록 하고 전시노하우를 쌓
아 96년부터는 정식 국제모터쇼로 승격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미국 빅3가 적
극적인 참가요청을 해와 외국업체들도 내년부터 참가할수 있게 했다고 밝혔
다.

그러나 개최장소인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옥내전시공간 3만1천4백54는 국
내업체들에 대한 신청마감으로 여유가 없는 점을 감안,옥외에 에어돔이나 대
형천막으로 1천8백 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외국업체에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GM 포드등은 5대씩의 차량전시를 위해 2백의 전시면
적을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 차종등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내년 서울모터쇼에 대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준비작업
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신차 컨셉트카를 포함한 대대적인 전시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