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천진을 동북아권역의 핵심해외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아래 이 지역에 50만평규모의 대규모 전자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천진시와 향후 20년동안 30억달러를 투자,50만평의
부지에 전자복합화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2일 오전 기흥공장을 방문한
이붕총리에게 이같은 내용의 전자복합화단지조성 장기프로젝트를 설명
했다고 밝혔다.

45만평규모의 수원단지보다 더 큰 이단지는 현재 천진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의 VTR공장, 삼성전기의 VTR부품공장,삼성코닝의 페라이트공장,
삼성항공의 카메라공장외에 별도의 단지에 새로 조성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단지가 조성되면 3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게 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공장건설에 들어가 <>연구개발 <>기초
소재 <>부품 <>세트조립 <>시스템화에 이르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
가전 통신기기 전자소재 전자부품 하이테크제품등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천진시는 <>연구개발에서 시스템화까지의 일괄생산체제구축
<>부품산업및 R&D(연구개발)인력육성 <>중국중소기업과 현지한국중소기업
의 공동발전 <>대규모 생산수출기지화등의 4가지원칙을 마련,이 복합화
단지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복합화단지인근에 국내중소기업들을 유치,협력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천진외에도 영국 윈야드지역,멕시코티후하나공단,태국
시라차공단,중국 소주지역에 전자복합화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있다.

< 김시행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