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해외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하기위해 오는 96년말까지 러
시아및 중국 미얀마 베트남등 전세계 2백여개 지역에 "소형백화점"을
개설한다.

대우는 27일 세계 각지에 물류거점을 확보,계열사 제품및 국내 중소
업체의 상품을 적극 수출한다는 목표 아래 인구 20만명 이상 해외도시
에 매장당 50만달러 투자규모의 소형백화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같은 전세계 종합물류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내달 중순 러
시아 블라디보스톡에 2백평 규모의 쇼핑센터 "대우플라자" 체인 1호점
을 설치한다.

대우는 이와함께 올연말까지 러시아의 이르쿠츠크및 사할린스크 하바
로브스크등지에 3-4개의 점포를 설치하고 내년중에 러시아의 인구20만
명 이상 도시에 30여개를 추가 개설하는등 96년말까지 1백여개로 확대
키로 했다.

또 중국 전역을 동북및 북경 상해 광동상권으로 나눠 소형백화점을 개
설하고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에 점포를 설치하는등 향
후 2년이내에 중국및 동남아지역에도 1백여개의 "대우플라자"를 설치키로
했다.

대우는 이들 점포의 매장면적을 최소한 50-2백평 규모로 꾸민후 계열사
가 생산한 녹음기 TV 비디오등 전자제품등과 함께 국내 중소업체의 가공
식품 일상용품 의류등을 판매키로 했다.

대우측은 현지인들이 점포를 개설할 경우 "대우플라자"간판을 비롯 매
장설치 재고관리 영업망구축등을 위한 50만-1백만달러 상당을 지원하는
대신 자사 공급제품에 한해 판매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성공을 거둘 경우 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전세계에
1천개의 소형백화점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대우가 해외판매기지 구축에 집중 투자하기로 한것은 <>앞으로
해외판매망을 갖지 않고는 상품수출에 큰 애로를 겪게 되는데다 <>이들
판매망을 통해 자사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외시
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에 따른것이다.

대우의 조중연물류사업담당이사는 "앞으로 러시아 동남아지역외에 미국
및 유럽지역에도 "대우플라자"를 개설할 계획"이라면서 "이 판매망을 통
해 연간 2억달러 상당의 상품이 수출될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