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그리스 아테네은행인수에 이어 헝가리에 라면공장을 준공,유럽
지역진출을 위한 국제화에 본격 나섰다.

한화그룹은 17일 헝가리부다페스트교외 케치케미트시에서 일산10만개규모의
라면공장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건설을 위해 한화그룹은 현지합작법인인 한화푸드사를 설립하고 7백
5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화는 이 공장가동을 계기로 현지진출을 본격화,금융 정보통신 화학 유통
분야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은 헝가리의 민영화부장관과 현지정부기업의
인수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박원배 한화종합화학.한화에너지사장,가갑손 한양유통사장,허주욱 삼
희투자금융사장,이진우 정보통신추진본부담당사장등도 현지관계자들과 합작
진출을 위한 상담을 했다.

헝가리진출에 앞서 한화는 이미 지난93년2월 유럽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그리스의 아테네은행을 인수했었다.

한편 한화그룹은 24일부터 26일까지 현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한국의 가
을"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날"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의 하나로 한화는 26일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살라몬 헝가리국회
부의장,라슬로 팔 헝가리상공부장관,조셉 바우이헝가리언론인협회장,나기헝
가리 국립은행부총재등 40여명을 초청,축하리셉션을 개최했다.

이에앞서 24일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에서 헝가리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
장등 1천2백여명을 초청,양국간 합동민속공연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