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프랑스의 고급백화점인 "라파예트"에 입점하는등 화장품의 본산
인 프랑스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의 프랑스현지 생산판매법인인 PBS(Parfums
Beaute de Suh, 대표 안경용)는 프랑스 최고급백화점중의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의 입점허가를 받아 이달말 전국6개점포에 판매코너를 설치하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제품은 "SOON"과 " Lirikos " 2가지 브랜드
의 기초및 색조류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등 유명브랜드가 단독및 공동매장을 구성하고있는 라
파예트백화점에 아시아권의 화장품회사가 입점한것은 일본의 시세이도(자생
당)에이어 태평양이 두번째이다.

태평양은 향수제품으로만 구성되는 단독매장에 입점하는 방안도 내달 본사
에서 열리는 해외지사장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올들어 유명백화점 입점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이회사는 지난 8월 "쁘렝
땅", 9월엔 "BHV"백화점에 잇따라 판매코너를 개설,현지 고급소비층을 상대
로 국산화장품의 성가를 높여가고있다.

태평양은 내년에는 "봉 마르셰"백화점 입점도 추진하는등 유럽공략의 전초
기지로서 프랑스시장에 발판을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회사는 영국런던에 있는 유명백화점의 입점제의도 보류한채 프랑스시장의
기반확충전략을 펴고있다.

지난 90년 10월 샤르트르시에 있는 유니레버의 향수공장을 인수,프랑스시장
에 진출한 태평양은 그간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해오다가 올들어 백화점진출
을 가속화해왔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