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시대를 맞아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통신과 위성방송분야의 협력증진
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통신협의회(APSCC)가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체신부는 25일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태지역 35개국및 이지역의 위성통신 위성방송사업자들은 위성통신
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해 국제협의체로 APSCC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및 관련업계가 주도해 설립되는 이 협의회는 앞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아.태지역 위성통신및 방송에 관한 국가간 기술정보교류와
전파간섭등 상충되는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게 된다.

체신부는 APSCC의 사무국을 서울에 두고 협의회의 초대회장도 한국인중
에서 선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신위성 우주산업연합회(회장 이충웅서울대교수)와 이번에 설립되는
APSCC는 체신부와 유엔ITU(국제전기통신연합)후원으로 26일부터 3일간
하이얏트호텔에서 아.태지역 위성통신 국제워크샵을 개최키로 했다.

이 국제워크샵은 "위성통신과 위성방송에 의해 가까운 이웃이 되자"라는
주제로 위성통신용 주파수이용과 기술개발,위성통신서비스와 통신망계획,
위성체와 중계기관련 신기술,저궤도위성통신시스템의 개념과 서비스계획,
위성정보고속도로와 지상망과의 접속,디지털 직접위성방송기술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워크샵에서는 또 오는98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이리듐,글로벌스타,
프로젝트-21등 저궤도 위성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주관회사 전문가들의
사업계획이 발표된다.

< 김형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