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옆의 흥인시장 뒤로 돌아가면 국내 최대의 가죽옷시장인
운동장평화시장과 광희시장이 나온다.

서울올림픽 직전인 87년 가을부터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여 지금은
3층시장안에 3백여개 점포가 몰려있을 정도로 성업중이다.

원단에서 완제품까지 골고루 갖춘 이곳은 백화점 등 패션매장의
가죽옷보다30-50%가량 싼게 특징으로 작은 비용으로 멋을 내고픈
20대 아가씨나중년여성들이 몰리고 있다.

대부분이 상인들이 원단을 받아와 자체적으로 디자인 및 생산을
해내는 것이 싼 가격의 비밀.하지만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서 제품을 만들어진 제품중 백화점 등 전문상점에 납품되는
것들도 많다.

운동장평화시장에서 판매되는 가죽옷의 경우 양가죽은 반코트가
12-14만원,롱코트가 18-20만원,잠바가 10-12만원선이며 소가죽은
반코트가 7-8만원,잠바가 8만-8만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무스탕반코트는 25만원대 토스카나는 45-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성수기인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는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며 여름엔 오후 5시경 문을 닫는다.

운동장평화시장 2층 상우회장인 전용신씨(크로바상회,232-6223)는
"백화점의 절반가격으로 가죽옷을 살 수 있다"며 "가죽이 부드럽고
윤기나는 것이 좋은 제품"이라고 구매요령을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