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발산업의 회생을 위해 미국에 신발 해외직판장을 설치하고
신소재및 생산공정자동화를 공업기반과제로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은 21일 부산 조선비치호텔에서 신발업계와의
간담회를 갖고 "WTO체제가 출범하면 신발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모두 사라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시설개체 2백억원 운전자금
2백억원 해외시장 개척자금 2백억원등 모두 6백억원의 합리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차관은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로스엔젤레스 뉴욕등에 신발
해외직판장인 Shoes From Korea(가칭)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며 합리화
자금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차관은 신발산업을 지원하기위해 신발연구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업발전자금 200억원을 확보, 신소재 및 생산공정자동화를 공업기반과제
로 선정,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차관은 인력난을 겪고있는 신발업계에 4천명의 해외인력을 이달말부터
현장에 배치하면 이로인한 인건비 절감액이 연간 2백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자기상표수출 촉진책으로 공동판매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춘 한국신발산업협회장등 업계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