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서비스인 하이텔이 유료서비스 2년만에 한달 이용건수가 처음
으로 3천만건을 돌파하는 등 우리생활저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11일 하이텔서비스가 지난 92년 7월부터 유료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8월 한달간 이용건수가 3천42만4천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용자수는 유료서비스개시 당시 20만명에서 61만명으로 3배이상
증가했으며 제공메뉴도 1백20종에서 1천37종으로 약 8배가 늘어났다.

정보제공자(IP)수는 83개에서 4백80개업체로 5배, 이용자의 1회당
접속사용시간은 평균 7분30초로 달했다.

한국통신은 또 하이텔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20대로 전체의
39%, 30대 29%, 40대 10%순이며 10세이하의 어린이도 3%에 이르고있어
국민의 정보화바람이 전 연령층으로 골고루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86%로 압도적으로 많고 지역별로는 서울 48%,인천 경기
18%로 수도권이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34% 학생
29% 자영업자 8%,농어민 1.5%로 나타나 지방및 농어촌에 대한 정보촉진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제공정보별 이용현황은 동호회가 22%로 가장 인기가 높고 게시판
12.9%, 전자우편 10.5%, 생활정보 8%순으로 나타났다.

< 김형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