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4.4분기중 핫코일 냉연강판 후판 아연도강판등 판재류의 수출가격
을 t당 15달러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미국 EU 일본등 선진국의 경기상승으로 철강재의 수요가 늘어나고있는데
다 특히 주력수출시장중 하나인 일본내의 재고가 크게 감소,가격을 현실화
할 수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1일 포철관계자는 일본의 신일철,호주의 BHP,중국의 보산철강 등의 수출
가 인상움직임에 맞춰 포철도 4.4분기중 주요제품의 수출가격을 t당 15달러
정도 올리기로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에따라 금명간 해외의 주요거래선에 대해 이같은 수출가인상방침
을 통보,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철은 지난3.4분기에도 평균가격기준으로 핫코일 3백80달러,냉연강판
5백80달러,중후판 4백30달러등으로 주요제품의 수출가격을 t당 10-20달러
인상했었다.

포철관계자는 이와관련,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국제시장의 철강수급이
타이트해지고있어 수출가인상에는 별무리가 없으며 이같은 상황은 적어도
내년1.4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특히 수출주력시장의 하나인 일본의 경우엔 그동안의 경기
침체에 따른 일업체들의 재고축소정책으로 재고가 크게 감소,수출가격을
인상해도 물량소화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
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