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스와프의 전형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바꾸는 것이지만 변동금리끼리
교환하는 방법도 있다.

이를 베이시스( Basis )스와프라 한다.

영어로 기초라는 뜻을 갖고있는 베이시스는 금리관련 상품에서는 금리
차이를 말한다.

변동금리끼리의 스와프는 변동금리로 대출한 은행이 조달자금의 금리가
수시로 변함으로써 입을수 있는 손실위험을 피하기위해 활용된다.

예컨대 A은행이우대금리(자유화전제)를 기준으로 대출했고 대출재원은
유로달러시장에서 조달한 예금이라고 가정하자.유로달러자금금리는
대부분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연동돼있다.

리보는 수시로 변하는 반면 기업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는 비록 자유화
되어 있어도 수시변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과정에서 A은행은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이른바 자산(대출)과 부채(예금)의 대응( Match )이 이뤄지지 않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때 은행은 베이시스스와프를 활용하면 된다.

A은행은 B은행과 기업대출금액에 해당되는 리보이자를 받고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한 이자를 지급하는 스와프계약을 맺는다.

이거래를 통해 유로달러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에대한 지급이자를 리보로
받는 이자로 충당할 수있게 된다.

A은행으로선 기업으로부터 받는 우대금리기준 이자와 B은행에 지급하는
우대금리기준 이자의 차액만큼이 이익이 된다.

은행이 기업보다 신용도가 높은게 일반적이어서 우대금리기준으로 받는
이자가 다른 은행에 지급하는 이자보다 많다.

이로써 은행은 애초 조달금리의 가변성에 따라 입을수 있는 손실을
피하면서 어느정도의 이익을 얻을수도 있게 된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