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업체가 혼전을 벌인 홈쇼핑분야는 심사위원 대부분이 채널특성상 경쟁논
리가 적용돼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해 복수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주)쇼핑코리아네트워크(최다출자자 삼구통상)는 서류평가와
청문평가에서 모두 2위를 했으나 총점에서 1위로 평가받았으며 (주)한국홈쇼
핑(최다출자자 금성정보통신)은 청문평가에서 3위로 저조했으나 서류평가에
서 1위점수를 받아 2위업체로 턱걸이했다.

쇼핑코리아네트워크의 선정배경과 관련,이경재공보처차관은 "주주구성에
농.수.축협이 포함돼있기때문에 UR에 대비한 농수축산물의 유통구조개선에
기여할것이란점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차관은 이어 "한국홈쇼핑의 경우는 정보통신기술과 영상을 접목시켜 미래
의 유통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욕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나 신세계등 대형백화점이 지배주주로 참여한 신청업체가 탈락한 이유
는 독과점우려가 심사위원들사이에 강력히 제기됐을뿐아니라 사업계획에 유
통구조개선보다는 백화점의 부수보완적인 홍보채널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었기때문이란것이 공보처의 설명이다.

만화채널은 복수채널허가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이 논란을 벌인끝
에 단수허가로 결론을 내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