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연체 분실 신용불량등으로 신용카드의 사용자격이 정지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올6월까지 다른사람의 신용카드를 갖고 해외에서 편법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7천95명 1천1백70만4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재무부는 신용카드사용자격이 정지된 건수는 지난 상반기중 3백17만
9천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의 1백67만8천건보다 무려 89.5%나 늘어난 수준이다.

93년엔 92년보다 16.1% 증가하는데 그쳤었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가 1백58만2천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씨카드
94만건 <>외환카드 52만4천건 <>엘지카드 9만6천건 <>삼성카드 2만건
<>장은카드 1만2천건 <>AMEX 3천건 <>한신(전다이너스)카드 2천건등이다.

신용카드 사용자격정지가 이같이 급증한 것은 신용카드의 도난이나 분실
등이 크게 늘어난데다 연체와 신용불량등이 증가한데 다른 것으로 재무부는
분석했다.

신용카드의 6개월이상 연체액은 지난6월말현재 4천2백39억원으로 93년말
보다 70.7%나 증가했다.

한편 카드사별 해외편법 현금서비스 실적은 비씨카드가 2천3백13명 6백55만
8천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카드 8백96명 2백62만2천달러 <>외환카드
2천8백99명 1백20만9천달러 <>국민카드 2백35명 68만2천달러등이다.

재무부는 이같은 편법현금서비스 이용자에 대해 신용카드사용을 정지시키고
외국환관리법위반으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사람은 위반금액에 따라 최고 5천만원이하 벌금이나 3년이하 징역
처분을 받게된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