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동아시아보험회의(EAIC)가 오는9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변화하는 세계시장 환경에서 동아시아 보험산업의 도전"을 주제로한 이번
서울총회는 세계33개국나라에서 1천2백여명 국내보험관계자 2백50여명등 총
1천4백50여명이 참석, 국내보험업계사상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총회의 본회의에선 <>최근 개방화 규제완화추세에서 동아시아 보험
산업의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 <>재보험인수능력 감소시대의 전략을 주요
의제로 채택했으며 특히 새로 출범하는 WTO체제에 따른 대응방안등 회원들의
공동관심사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분과별 토의에선 생명보험분과 의제가 노령화시대의 생보산업의 역할과
생보마케팅과 판매채널의 선잔화와 다양화로 정해졌다.

손해보험쪽 의제는 동아시아지역국가들에서 자동차보험문제 보험산업에서
점증하는 위험관리 영향 지역내 협력제고를 통한 재보험시장의 위기극복방안
등 3가지이다.

또 최근 보험시장이 급신장하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등의 회원가입여부가
주요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베트남대표가 이번서울총회에 처음 참석해 회원가입문제를 공식 거론하며
동아시아지역국가들과의 보험교류가 확대되는 중국의 경우 회의참석에 관계
없이 회원가입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심형섭 서울총회조직위원장(대한재보험사장)은 "국내보험산업이 수입
보험료기준으로 세계6위에 랭크되는등 외형성장은 두드러졌으나 국제화등은
다소 뒤져있다"며 "이번 총회가 국내보험산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제화
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국가별 참석인원을 보면 홍콩이 정회원 1백34명을 포함 총1백74명이
등록,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각1백54명 필리핀 1백6명이 참석
한다고 통보해 왔다.

또 일본은 98명 대만이 75명의 보험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밖에 영국과 미국이 72명과 49명의 인원이 참석하고 해외재보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버뮤다에서도 3명의 옵서버가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번서울총회는 지난68년(4차)및 76년(8차)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것이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