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 5월 일부 전산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데 이
어 주택은행도 오는 10일부터 주부사원들에 대한 재택근무를 도입키로하는등
은행들의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신용카드 부실채권 관리담당주부사원 6명
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이 제도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재 재택근무자에게 개인용컴퓨터(PC)와 자동전화기등 재택근무
에 필요한 전산장비를 지급하고 이 장비와 본점의 주컴퓨터를 연결하는 회선
작업을 하고있다.

주택은행은 작년 3월 주부사원 49명을 뽑아 신용카드 3개월미만 연체고객에
전화를 걸어 연체사실을 알리는 업무를 맡기고 있으나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
이 많아 능률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재택근무제도를 도입,시험운용키로 했
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전산업무담당자의 집에 단말기를 설치하
여 야간이나 공휴일에 긴급하게 발생하는 전산시스템운영상의 문제를 집에서
단말기를 이용하여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재택근무시스템을 도입,시행하고있
다.

전산부의 네트워크담당자 데이타베이스담당자등 시스템전문직원 6명에 대
해 우선 재택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