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가 휘발유시장에서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유는 지난 8월 한달동안 30만 배럴의 휘발유를 판
매,내수시장 점유율을 7월의 5.5%보다 0.5%포인트 높은 6%로 끌어올렸다.

현대점유율이 6%선에 이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지난4월 5.2%에서 5월에 5.3%로,7월에는 다시 5.5%로 휘발유 내수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왔다.

이같은 부상은 현대가 유통망 확대에 주력,지난해말 3백83개소(6.4%)에 머
물렀던 주유소를 4월말에 4백13개소(6.6%)로,7월말에는 4백37개소(6.9%)로
계속 늘려온데 따른것이다.

현대는 8월 한달동안에도 호남정유와 거의 맞먹는 23개소(전남 광주제외)를
추가로 확보,점유율을 늘릴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4월이후부터 본격화된 현대의 시장확대에 밀려 유공 경인에너지 쌍용정유의
점유율은 올초에 비해 낮아졌다.

경인에너지는 지난4월 12.6%이던 점유율이 5월에 11.5%로 뚝 떨어지더니 8
월에는 다시 11.4%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유공도 후발업체들의 추격으로 연초 40%선에 이르렀던 점유율이 38.9%(5월)
로 크게 떨어진 다음 회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39.1%(6월)39.2%(7월)39.3%
(8월)로 연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쌍용정유는 옥탄가상향조정에다 가격인하로 5월중 점유율을 13.4%로 0.8%
포인트나 높이기도 했으나 타업체의 반격으로 또다시 하락을 거듭,8월에는
12.5%로 4월에 비해 오히려 0.1%포인트가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