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승용차업계가 광고확대 판매망확충등으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사브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신한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수입자동차판매업체로는 처음으로 TV광고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 한진건설(볼보) 코오롱상사(BMW)
등도 TV광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등 광고 판촉활동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2억8백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7월까지 2억7천만원의 광고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광고비가 1억원대에 머물렀던 BMW와 신한자동차 한진건설등도
지난7월말까지 각각 2억2천만원 2억1천만원 1억9천만원등으로 광고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동부산업(푸조)도 올해 광고지출액을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1억5천
만원으로 잡고 있으며 우성산업(크라이슬러)도 올해에만 8억원가량을
광고비로 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대리점 신설도 활발해 한성자동차의 경우 지방지점 개설을 통해
6곳의 판매망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1-2개 지방점포를 추가로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한성의 경우 특히 대리점도 보증수리를 할수 있도록 대리점마다
서비스코너를 설치키로 하는등 애프터서비스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진건설은 현재 4개의 판매망을 연말까지 8개로 늘릴 계획이며 다른
수입업체들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대리점 증설및 영업인력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전체판매의 10%선에 그쳤던 지방판매 비중이
올들어서는 25-30%선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8월까지 수입차 판매는 2천3백18대로 최근 3년간의 연간 판매댓수
를 넘어서고 있으며 8월에는 월간판매로는 사상최고수준인 5백대를
돌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