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덕익스프레스 >>>

해덕익스프레스(대표 김하정.서울종로구도렴동)는 국내 3백20여개 영세
복합운송업체중 하나로 지난 84년에 설립된 자본금 2억원, 직원 24명의
소규모 업체이다.

해덕익스프레스가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올들어 활발해진 남북간
물동량의 해상수송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지난해 남북간 교역물량만으로 2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해덕은 올들어
9월말 현재 약 1만5천t의 남북물동량을 처리, 40만달러의 운임수입을 기록
하고 있다.

해덕은 국내의 삼선해운이 중국의 선호기업집단과 합작으로 설립한 선호
해운에도 참여, 이 회사의 선박을 이용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항구는 부산과 북한의 청진항이다.

북에서 실어나오는 물품은 농산물등 1차산업 생산품이며 남에서 북으로는
건설장비등 시설재등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연변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한신공영의 건설
장비을 해상 운송한 적도 있다.

해덕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남북간 직접교역 물량보다는 북한을 경유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호건설 >>>

대호건설은 토목공사를 주로하는 도급순위 1백3위(94년)의 상장 중견건설
업체이다.

고속전철 충남연기구간노반공사, 새만금지구매립공사, 여천 지하석유비축
기지공사등 굴직한 공사를 직접 또는 하도급받아 공사중이며 서울에서는
올해초 강남구 서초동의 매봉터널을 개통시켰다.

90년대들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본사지하에 헬쓰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흥에 약 1만5천평위 부지를 확보 냉장창고를 건설하는등
물류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올들어 서울 서초CATV방송국사업자로 선정돼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할 채비
이다.

최대주주인 이건회장의 장남인 이 성호사장이 올해초 경영전문인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2세경영체제에 들고 있다.

지난 57년 흥아건설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65년 아세아건업으로
변경된후 80년부터 대호건설로 다시 상호를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89년 기업을 공개했으며 자본금은 1백65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