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및 스페인등 해외주요도시의 12개 한국상품상설전시장(KMC)운영주체들
이 국내 법인을 설립,본격적인 한국상품의 수출에 나선다.

29일 대한무역진흥공사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하기 위
해 방한한 해외한국상품전시장 운영주체들은 이날 운영자협의회를 정식 발족
시키고 산하에 (주)한국상품상설전시장을 설립 운영키로 했다.

국내에 설립될 이 법인은 신상품의 개발및 대상업체를 선정,해외에 홍보하
고 한국업체의 전시유치와 공동홍보물제작 해외유명잡지광고등에 따른 상호
정보교환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 법인은 이와함께 한국산 경공업제품의 해외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이를 극복하기위한 다양한 판매전략을 마련하고 미국및 일본등의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무공은 현재 미국의 시카고와 마드리드(스페인) 파나마등 세계 9개도시에
한국산 중소기업제품의 전문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3개소를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의 한국상품상설전시장들은 모두 1천6백70만달러어치의 상품을
판매했었다.

무공 관계자는 "이번 한국상품전시장 운영기관의 국내 법인화설립으로 해외
수출이 크게 활성화될것"이라며 "직접수출의 증가와 함께 해외소비자들의 한
국상품에 대한 인식이 향상될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