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대표 정몽원)가 대전에 제2공장을 세워 생산능력을 배로 늘린다.

24일 이회사는 오는 96년까지 대전4공단에 3억달러를 투자, 대지 5만6천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공장은 컴퓨레서기준으로 연산1백40만개의 생산규모를 갖추게돼 평택
제1공장의 1백20만대와 함께 연산규모가 2백60대로 확대된다.

한라는 내년중 대전공장의 착공에 나서 96년부터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몽원사장은 "국내자동차시장확대와 수출이 크게 늘어나 제2공장을
마련케됐다"며 "제2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용차용 에어콘을 비롯 컴퓨레서 컨덴서등 관련부품을 생산, 현대자동차등
국내업체와 합작선인 미국 포드사에 수출하고 있는 한라는 최근들어 포드사
로부터 품질무검사자격(Q1상)을 획득하는등 수출발판을 넓혀왔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2천3천4백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지난 86년 포드사와 50대 50으로 합작설립했으며 생산제품의
40%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