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어음(CP)금리는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상승하는 양극화현상을 보이고있다.

26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3개월짜리 CP금리는 이날 연14.2%에 형성돼
전주보다 0.2~0.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91일물(3개월)CD유통수익율은 이날 연15.5%를 기록,지난24일보다
오히려 0.4%포인트 높아졌다.

CP금리는 기업들이 추석이후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어 CP발행을
축소,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CD의 경우 지준부족우려와 기발행물량의 잇따른 만기도래로
은행들이 신규발행을 확대,금리가 오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금업계는 추석이후 방출된 자금이 자연스럽게 금융권으로 환류되고있어
시중금리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한은의 지준관리강화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있어 기업자금수요상황을 알수있는 CP와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CD금리의 차이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편 금융기관간 단기자금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준부족을
우려한 은행들의 콜차입으로 전날보다 0.2%포인트정도 높은 연13%선에서
거래됐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