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동남아및 남미지역등간의 해상 컨테이너물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있다.

23일 선주협회에따르면 올상반기동안 동남아지역의 해상수출입 컨테이너물
동량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박스기준(TEU)으로 49만2천7백6개에 달해 우리나
라 전체 해상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의 36%를 차지하면서 전년동기보다는 31.0
%나 늘어났다.

이를따라 남미지역의 해상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은 3만9천7백95TEU로 작년
동기대비 26.3%가 증가했고 일본지역은 18만3백8TEU로 17.9%의 증가율을 기
록했다.

이에반해 유럽지역의 해상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은 17만2천4백52TEU에 그쳐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16.7%가 줄어들었고 미국지역의 물동량도 35만1천1백
16TEU로 1.3%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의 증감률이 지역별로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것은 유럽지역의 경우 경기회복세가 느린데 반해 동남아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중의 우리나라 전체의 해상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1백
36만9천5백22TEU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우리나라 국적 외항선이 실어나른 물
동량은 61만5백53TEU로 44.6%(적취율)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