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가 신규인력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TM 포스데이타 쌍용컴퓨터 삼성데이타시스템(SDS)등
주요 SI업체들은 최근들어 대규모의 공공사업발주및 정보시스템구축업체등이
늘면서 경쟁력제고의 일환으로 대졸학력소지 인력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STM은 9월중 공채를 통해 3백여명의 신규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상반기에 정기공채및 수시채용을 통해 1백70여명의
신규인력및 3백여명의 경력사원을 선발했다.

STM은 9월의 공채외에도 하반기중에 수시로 경력사원을 채용키로 해
이 회사의 올해 총인력채용규모는 8백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STM의 지난해 총인력채용규모는 2백88명(경력 1백68명 포함)이었다.

포스데이타도 이달중에 있을 추천채용과 오는 12월의 포철그룹공채를
통해2백여명의 신규인력을 모집키로했다.

상반기 채용인원 50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쌍용컴퓨터의 경우 올해의 총인력채용규모를 지난해의 62명보다 29%
증가한 80명으로 잡고있다.

이가운데 절반을 상반기에 모집한 쌍용은 12월초 쌍용그룹의 공채를
통해 나머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SDS는 오는 12월 공채를 통해 5백명의 인력을 선발키로했다. 한번의
공채를 통해 뽑는 인력규모로는 SI업계에서 최대이다.

SDS는 상반기에 채용한 2백50명을 포함하면 전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3% 증가에 그치고 있지만 경쟁력제고를 위해 현재 4천명의 총인력규모를
2001년까지 1만2천명으로 끌어올리는 장기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