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를 비롯한 자동차업체들은 수출및
내수수요의 급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잡힌 중장기 국내.외공장
건설계획을 앞당기는가 하면 부분적인 증설과 설비보완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전북 완주에 연산 7만대 규모의 대형상용차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오는16일 연산 30만대 규모의 아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말레이시아공장
건설에 나서 현지 24만평부지의 정지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아자동차도 아산만공장내 연산35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을 추가로 건설
하고 있으며 아산만공장내 건설중인 G카용 1천8백 엔진 생산공장의 연내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공장도 연내 착공하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창원경차공장에 9만대의 르망및 씨에로라인을 내달 완공하며
지난 8월에는 부평공장의 설비를 보완 생산능력을 4만대 늘렸다. 우즈베크
공장등 해외공장건설도 활발하다.

[[[ 현대자동차 ]]]

오는16일 정세영회장 전성원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인주에서 아산
공장의 착공식을 갖는다. 50만평 부지에 세워지는 이 제3공장은 수출전략형
중형승용차 30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완공은 96년말이다.

지난1월 착공된 전주공장(제2공장)은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내년
상반기중 대형버스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며 대형트럭라인의 완공은 내년말
이다. 20만평부지에 3천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이공장에서는 연간 7만대의
대형상용차를 생산해내게 된다.

이 공장의 버스공장이 완공되면 울산공장의 대형버스라인을 소형버스
그레이스라인으로 교체,최근 폭주하는 소형버스의 수출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3일 전남도와 대행개발계약을 체결한 율촌제1공단도 연내 공단
조성작업에 들어간다. 공장건설은 97년에 시작,2000년 완공을 목표를
하고 있다. 제4공장에는 2조원가량의 투자비가 들어가며 완공후 승용차
50만대를 생산한다. 별도의 주행시험장과 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해외공장으로는 말레이시아공장이 부지매입을 완료,현재 부지정지작업에
들어갔다. 내년9월 완공돼 연간 1만대의 1. 25t트럭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쏘나타II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기아자동차 ]]]

1조5천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아산만 제2공장은 97년 완공될 예정이나 일부
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된다. 현재 설비를 깔고 있는 이라인에서는
신형 중형승용차인 G카가 생산된다.

이와함께 G카에 장착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1천8백cc 엔진공장이 연말
완공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다. 이공장은 연산 10만대 규모이다.

또 BT-57(아벨라)노치백 생산라인 신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생산될 소형상용차 NB-9라인도 설치작업중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합작공장은 이미 72만평의 부지를 확보해놓았으며 연내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제반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곳에서는 97년께부터
세피아 스포티지등이 생산되며 궁극적으로는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 대우자동차 ]]]

군산종합자동차공장 가운데 대형트럭공장의 파일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이며
승용차공장도 지반공사중이다. 95년5월 완공되는 대형트럭공장은 연산 1만
2천대 규모이며 시기를 앞당겨 96년까지 완공하는 승용차공장은 30만대규모
이다. 이밖에 98년말까지 18만대규모의 중.소형상용차공장을 건설할 계획
이다. 이공장 건설에는 총1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이에앞서 지난8월 부평공장의 르망및 씨에로라인에 대한 설비보완공사를
진행해 생산능력을 3만대 늘렸으며 프린스 생산능력도 9천대 확충했다.

창원 경차공장의 일부를 르망및 씨에로 생산라인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내달 마무리돼 수출용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9만대이다.

93년부터 착공한 연산 20만대규모의 우즈베크공장은 현재 설비를 깔고
있는 중이며 96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이란 베트남공장도
건설에 들어가 있다.

[[[ 아시아자동차 ]]]

기아자동차로부터 이관받은 프라이드 생산라인이 지난3월부터 정상가동되고
있으며 평동공장의 부지조성작업에 들어가 있다. 연말 본격 착공될 평동공장
은 96년 완공,중대형버스를 생산하게 된다.

[[[ 쌍룡자동차 ]]]

송탄공장의 소형상용차공장 건설작업이 막바지이다. 내년초 완공될 이공장
에서는 소형상용차인 MB-100이 생산된다. 연산 5만대 규모의 이공장은 97년
에는 10만대로 증설된다.

경북 달성공장은 82만평의 부지매입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환경영향평가
가 나는대로 공장건설에 착수,9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승용차 대형상용차
가 생산되며 주행시험장도 갖추게 된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