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생산업체들이 멀티미디어PC등 고급기종의 다기능PC 판매증가추세에
맞춰 15인치이상 대형모니터생산확대에 나서고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니터생산업체들은 컴퓨터를 통한 영화감상및
TV시청등 PC의 멀티미디어화 가속화 추세로 대형모니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모니터생산구조를 14인치이하급 중심에서
15인치이상급으로바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백32만대에 달했던 14인치이하급 모니터 생산량을
올해 4백43만대로 소폭 증가시킨 반면 15인치 컬러모니터 생산라인은연산
45만대체제로 가동,지난해보다 공급량을 28만대 늘렸다. 17인치 모니터의
경우 올해말까지 15만대를 제조,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1만대 늘어났다.

금성사는 현재 시험생산중인 15인치 컬러모니터를 다음달부터 월산
1만대씩 양산키로 했다. 이회사는 생산초기에는 14인치
모니터생산라인에서 15인치제품을 제조하되 내년중 라인을 증설,연산
1백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내년 상반기중17인치 모니터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21인치
모니터는 연말께 개발을 완료해 상품화할 방침이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7월에 생산에 들어간 17인치 컬러모니터 생산규모를
지난달의 1천5백대에서 이달중 2천대로 늘려 연산 2만5천대의
양산체제를갖출 방침이다.
오리온전기는 최근 개발을 끝낸 15인치 컬러모니터의 경우 10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하고 21인치 모니터는 내년 1.4분기안에 생산에
들어가기로했다.

업계가 이처럼 대형모니터생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소비자들이 PC가
멀티미디어화됨에 따라 선명한 화질과 TV수준의 화면크기를 갖고 있는
대형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모니터 시장은 15인치이상급 모니터의 가격이 14인치이하급보다 거의
배정도 비싸다.

해외시장에서는 15인치이상이 보편화되고 있고 국내시장도 본격 형성되는
단계여서 앞으로 모니터 생산및 소비는 15인치이상급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