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규모정유회사인 미쓰비시(삼릉)석유가 윤활유업체인 미창석유
(대표유재흥)와 합작,국내에 진출한다.
미쓰비시석유가 미창과 합작키로한것은 엔고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일본을 벗어나 한국에서 윤활유등을 값싸게 생산,조달하기 위한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석유는 기존의 기술제휴선인 미창석유가 발행
하는 신주 11만1천주(전체지분의 9. 99%)를 29억4천1백50만원에 전량인수,
엔진오일 기어오일등 윤활유사업을 합작으로 추진키로 확정했다.

외국회사가 제3자 배정방식의 증자에 참여,국내회사와 합작을 하기는 이번
이 쌍용정유등에 이어 3번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쓰비시석유측은 중국관리위원회 상장법인재무관리규정에 따라 산정한 주
당가격 2만4백원에 프리미엄 29.9%을 추가,2만6천5백원가격으로 미창의 신
주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야마다 기쿠오 미쓰비시석유회장은 8일 부산을 방문,유재흥 미창
석유사장과 이같은 자본참여를 내용으로 하는 합작사업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미창에서 생산되는 엔진오일 기어오일등을 일본으로 재수입하
는 한편 기존의 제3국 거래선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미창석유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연산 17만 규모의 기존 부산공장을 대체할
울산의 증설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는등 시설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미창은 96년에 현 부산공장 생산능력의 2배인 연산 34만규모의 울산공장을
완공,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