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의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굴하고 여전히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대전시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중 대전시와 충남도의 소비자물
가는 전월에 비해 각각 0.7%와 0.1% 인상돼 전국 평균 0.8%를 밑도는 안정
세를 되찾았다.
그러나 올들어 8월말까지 전체 물가는 6.5%와 6.8%씩 인상된 것으로 집계
돼 전북의 6.9%에 이어 3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백35.5(90년 1백기준)로 전국 평균 1백
31.4를 크게 웃돌며 3년째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충남도 1백32.1로
타지역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대전의 경우 채소,해초류가 올들어 25.1%의 가장 높은 인상률
을 보였고 과실류(16.9%),유지,조미료(11.6%), 육류 (8.4%) 등이 인상폭이
컸으며 주거비 등 식료품 이외의 품목도 올들어 5.4%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이같이 대전과 충남지역의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농산물가
격의 폭등과 함께 공공요금의 인상에 편승,개인서비스요금등 기초 생필품의
가격이 함께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