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상장회사가 발행인으로 된 위조약속어음규모가 당초 알려진 4천만-5천
만원보다 많은 7천8백만원으로 확인되면서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또 위조어음을 할인해준 서울상호상호신용금고는 26일 할인을 의뢰했던 덕
용상사의 대표 최성권씨를 서초경찰서에 고발, 경찰이 조사에나섰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금고은 지난 3월22일-31일에 H금속, D제약, S제
지등 상장사가 발행인으로 된 위조어음을 할인해간 최씨를 붙잡기위해서 초
경찰서에 고발하고 행적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금고관계자는 그동안 최씨와 거래는 많지 않았으나 연락은 계속해 왔다
고 밝히고 위조사실이 드러난 이날 오전부터 최씨가 잠적한 것같다고 말했다
위조약속어음은 당초 알려진 2장 4천억-5천억원이 아닌 3장에 7천8백억원으
로 서울금고이 확인했다.

이번 위조약속어음할인사건은 위조기법이 럼 자외선이 투시되는 감별기로
확인해도 위조여부를 가릴수 없을 만큼 정교했으나 할인어음취급이 소홀해
빚 진 면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통의 약속어음에는 햇빛에 비춰보면 육안으로 볼수있는 무궁화은화무늬가
3개있으나 이번에 위조어음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
다는 것이다.
은행감독원은 조폐공사에서 어음용지를 훔쳐내지 않는한 인쇄만으로는 무궁
화은화무늬가 있는 어음을 만들수 없다고 밝히고 좀더 세밀하게 음을 확인했
더라면 위조임을 알아낼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무등산온천관광호텔(대표 정순자)의 부도와 관련, 보성군수협 보
성지소등의 일부 수협간부들이 거액의 고객예탁금을 이 호텔에 고리의 사채
놀이를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성군수협보성지소장 조정훈씨(38)와 주용균씨(35)등 2명은 92년 6월부터
북부지소의 간부들이 고객 2백60명으로 부터 받은 예탁금 2백56억7천만원에
대해 정상적인 예금증서를 발행하지 않은채 수기통장을 만들어준뒤 이돈을
빼돌려 무등산관광호탤과 건설업체등에 사채로 빌려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
벌법위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 간부들은 고리의 사채놀이를 해 금리차액을 챙겨왔다는 점에서 수협이
어민을 위한 조합이 아니라 특정인의 사채놀이에 눈이 먼 기관으로 전락했다
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