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전용회선서비스에 국내 처음으로 시간제서비스가 도입돼 기업들의
통신비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전용회선을 이용한 정보통신서비스이용이 보
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종합망관리시스템구축을 계기로 56Kbps(초당 5만6천비트의
정보 즉 영문 7천자 또는 한글 3천5백자 전송)급 이상의 고속 디지털전용회
선서비스(DLS)에 시간제서비스를 도입,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데이콤은 우선 9월1일부터 한달간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등 전국 46개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종전의 전용회선서비스는 일정한 지점간에만 통신이 가능한데다 사용시간
에 관계없이 매월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야 했다.그러나 데이콤의 시간제서
비스는 고객이 필요에 따라 자사의 전용회선망을 직접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 시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시간제서비스 요금은 사용시간만큼 분 단위로 부과되는 회선사용료와 월정
액의 기본료로 구성되는데 전용회선을 월간 60시간 이내 사용하는 경우 시
간제가 훨씬 유리하고 60시간 이상은 기존의 정액제가 유리하다는 것.

시간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C에 가입자시스템 접속용 에뮬레이터
(통신용소프트웨어)를 장착한 NMS(망관리시스템)단말기를 갖춘 후 데이콤에
신청(전화 220-0220, 080-023-0220)하면 되며 에뮬레이터는 무료제공된다.

데이콤은 오는 95년2월부터 전용회선 사용시간과 구간을 미리 예약해 사용
할 수있는 ''예약제서비스''와 가입회선의 최고속도 범위내에서 사용자가 통
신속도를 자유롭게 변경, 사용할 수 있는 ''속도변경서비스''도 제공할 방침
이다.

지난 89년부터 제공된 데이콤의 고속디지털전용회선서비스에는 현재 9백
여 기관이 가입, 모두 5천7백회선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