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통화관리 강화에 불안을 느낀 기업들이 추석자금 확보
시기를 앞당겨 기업어음(CP)을 다투어 발행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CP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또 은행들은 민간대출과 주식투자 등을 자제해 확보한 여유자금
이 지급준비금을 쌓고 남아돌자 여유자금을 콜시장에서 초단기 운
영하고 있으나 콜시장에 나오는 금융기관 자금이 넘쳐 콜금리가
급락하자 수익성이 높고 언제든 가용자금으로 바꿀 수있는 단기상
품인 투자금융사의 CP 매입을 늘려 CP 매매가 활기를 띠고있다.

23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단기금융상품인 투자금융사의 CP
매출잔액이 지난 18일 현재 33조5백16억원으로 지난달말(32조3천41
억원)에 비해 7천4백75억원이 늘었으며 할인실적도 4천8백73억원이
늘었다.

특히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장들과 회의를 열어 하반기 통화긴축
의지를 보인 지난 16일 이후 사흘간 CP 할인물량이 5천2백88억원으로
이달중 증가량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