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주기자]동부산업이 고려시멘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중국과 합작으로
만주지역에 대한 유연탄탐사에 나섰다.

동부산업은 22일 한신혁사장과 라수청칠대하시총서기등 양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동북부 흑룡강성 칠대하시인근 68평방km 규모의 녹산
지구에서 기공식을 갖고 이지역에 대한 유연탄 합작탐사에 착수했다.

합작탐사에 참여하는 우리측 지분은 동부산업 42.5%, 고려시멘트 7.5%이고
중국측에서는 흑룡강성 칠대하시 매탄공업총공사가 5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녹산지구의 예상가채매장량 약1억t이며 동부산업은 96년까지 3년에 걸친
탐사와 97년 1년간의 타당성검토를 거쳐 98년부터 연간 1백~1백50만t의
유연탄을 생산, 전량 국내로 반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동부산업은 칠대하시 녹산지구의 유연탄 샘플조사결과 유황성분이 최고
0.27%에 불과, 청정탄에 가까운 저유황탄인데다 발열량이 당 7천 를 웃돌아
제철용(PCI)탄이나 발전용탄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동부산업은 또 중국의 훈춘과 러시아 마하린노를 연결하는 철도가 금년중
완공예정이어서 수송거리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흑룡강성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이 대련항으로 반출되나 앞으로는
국내항구까지의 수송거리가 1천 정도인 러시아 자루버노항을 통해 반출
하는게 가능, 호주나 캐나다등지로부터 수입하는 유연탄에 비해 가격경쟁력
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산업은 녹산지구에 대한 탐사결과를 보아 흑룡강성에서의 유연탄탐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국내 유연탄수요는 현재 연간
3천5백만t수준이나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유연탄발전소의 증가등으로
2000년에는 6천만 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