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엑슨공장이 폭발한데 이어 유럽최대공장인 이탈리아 에니컴사의 프리올
로(Priolo)컴플렉스가 또다시 폭발하는등 대형공장들의 잇딴 사고로 세계석
유화학제품의 수급에 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에따른 국내외가격상승으로 국내석유화학산업의 경기호황국면 진입시기가
앞당겨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니컴사의 연산 75만t규모 나프타분해공장(NCC)이 지
난 18일 발생한 부분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 NCC는 단일공장으로는 유럽 최대규모이다.

이번 사고로 프리올로컴플렉스는 상당한 충격을 받음에 따라 정상으로 복구
하는데 상당기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니컴사는 이로인해 에틸렌등 기존 계약물량을 상당기간 공급하기가 어려
워짐에 따라 미엑슨사에 이어 이번주초에 "불가항력선언(Force Majeure)"을
할 움직임이다.

엑슨사는 지난 8일 폭발로 루이지애나 베튼루지플랜트가 장기가동중단에 들
어가자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에틸렌 프로필렌의 8월계약분을 절반만 공급하
겠다고 거래선에 통보했었다.

포르투갈의 연산 33만짜리 NCC도 기계적인 문제로 조만간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공장들의 이같은 사고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의 국
제가 폭등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