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입은 2천대 미만이었지만 이를 우리나라 자동
차의 평균 수출가격으로 환산하면 금액기준으로는 5만8천6백9대를 수입한셈
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9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신승철 책임연구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허와 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 평균 단가는 대당 6천7백50달러였다. 반면 수입 자동차는 대수로는
2천대 미만이었으나 금액으로는 3억9천5백61만달러에 달했다.

이를 우리나라의 평균 자동차 수출가격으로 나누면 한국 자동차 기준으로
는 5만8천6백9대나 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금액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64만여대를
수출하고 6만대 가까이를 수입한 셈이며 이같은 수출.입 비율로보면 우리나
라 자동차시장은 결코 폐쇄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은 지난해 완성차 수입외에 새시와 차체를 포함한 자동
차용부품수입에 7억7천4백35만달러,로열티로 2억2천6백30만달러를 지급해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로는 13억9천6백26만달러를 해외에 지불했다고밝혔다.

이에 비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액수는 46억9천4백29만
달러로계산상으로는 32억9천8백3만달러의 흑자를 낸 셈이지만 완성차 업체
들의 투자비 24억8천5백61만달러 가운데 기계류를 비롯한 설비부문의 수입
액을 감안하면 흑자폭은훨씬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