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유력한 매수합병대상기업으로 꼽혀왔던 삼미기업을
최현열씨(60,21세기한국연구재단이사장,남경그룹회장. 사진)가 인수했다.

최회장은 올들어 개인자격과 특수관계인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삼미주식을
매집해왔으며 18일 기존 주주인 석두성씨(베어스타운소유주)로부터 장외에서
10만4천주를 추가로 인수,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회장이 인수한 주식은 지분율 21.5%인 30만주규모로 총인수
금액이 50억원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회장측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스피커종합업체로 급성장시키기
위해 삼미를 인수했다고 배경을 밝혀 이회사는 안정적인 경영여건에서
경쟁력을 확보,초일류 스피커전문업체로 도약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전망이다.

재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최회장이 기업을 인수함에 따라 삼미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경쟁력있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확대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최회장은 "과감한 연구개발및 자동화투자를 통해 연간 1백%이상씩 외형을
확대,3년이내에 매출액 2천억원의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에 취임할 계획이나 당분간 현 유인호회장이 경영
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의 매부인 최회장은 지난 20년동안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산업 롯데캐논사장을 지냈으며 오디오산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삼미기업은 국내 2개공장을 비롯 미국 영국 중국 태국에 모두 8개의
생산공장을 갖고있으며 삼미전자부품과 광일전자를 자회사로 두고있다.
연초 성수동공장매각으로 86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고 상반기에 2억원의
흑자를 내는등 경영여건이 호전돼가고 있다.

<이익원기자>